술 한잔 마시고 들어와서 올리는 글.(죄송합니다 ^^;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지만.,
나는 호주에 '01년 겨울에 가서 약 1년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그 당시에는 세컨비자가 없었음)
호주에 아쉬움이 남아 '07년도에 다니고 있던 직장을 휴직하고 세계일주 여행을 빙자하여 다시 방문했었다.^^;
'01년도에 방문했던 호주와 '07년에 방문했던 호주는 바뀐 부분도 많이 있었다
[시드니 한인타운에 둘둘치킨과 불닭이 들어오고 소주값이 내려간 부분이라던지, 중국인들의 워홀비자가 허용되어 한국인 워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부분., 워홀에 대해 진입장벽이 낮아져 대부분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 ; 아웃백 사람들이 친절해지고 있다는 것? 등등]
하지만 그 전에 느꼈던 한국사람들과 다시 방문했을 때 느꼈던 한국사람들은 마찬가지로 뜨겁다는 부분에서는 변하지 않았다는 걸 느낀다.(물론 호주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워홀러들의 연령대가 낮으니깐 패기가 넘쳐서일 수 있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의 호주 첫 방문 시(그 당시 첫 비행이었다 ^^)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서 느꼈던 당황스러움(어딜 가야할지,. 뭘 해야할지)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것이 지금도 홀로 여행을 즐기게 하는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을 내게 주었지만)
한가지씩 한가지씩 주위 사람의 도움과 주변의 정보들을 습득해 가며 자립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으며,
호주라는 여유롭고 한적한 컬쳐를 접하며 내 모국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작고 뜨겁고 역동적인 나라라는 걸 누구든 3개월 넘게 호주에서 지내본 한국사람이라면 느꼈을 듯 싶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누가 나에게 너의 꿈이 뭐냐라고 물어보면 '난 벤쳐기업의 사장이 되어 앞으로 10년 안에 100억원 정도를 벌어들일 것이다'라고 말했왔었고 그게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내온 생활을 뒤바꾸고 한 단계, 아니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기를 접하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택하고 오게 되었었다.
호주에 와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았을 때 그 돈을 버는 목적은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었고, 그간 배워왔던 교육으로 인한 그닥 쓰잘데기 없다고 생각되는 명예욕이었으며, 결국 그 돈은 불안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건 결국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에서 귀책됨을 깨닫게 되었다.
스무살 초반, 처음 발을 디뎌본 호주에서의 생활은
첫째, 내게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고
그것은 둘째,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으며,
나에게 인생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어, 무엇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인지 '인생의 value'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해 주었고,
셋째, 무엇보다도 이러한 생각의 다양성은 이런 저런 상황에 부딪힘으로써 경험을 쌓아 나타난 것들이었다.
경험.,
호주에서의 20대 초반 풋풋한 나이에서의 경험, 그것은 대부분의 내 또래사람들이 호주에 오면서 갖고 오는 어학습득이라는 첫번째 목표가 아닌 두번째 목표로 설정되는 부분이지만 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얻어가는 main value는 어학보다는 경험이다.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 나와 남의 다른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의 시각,
작은 것만을 보는 시야에서 더 큰 범위를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 앞으로 살아가며 자립할 수 있는 끈질기고 잡초같은 생명력, 정말 중요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 등 이런 부분들이 정말 이 아름다운 호주라는 나라 때로는 냉정하고 괴로운 나라를 여행하며 일하며 살아나가며 얻어낼 수 있는 보물들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서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 인적인 네트워크 조성, 비지니스 아이템, 어학능력 등 헤아릴 수 없는 부분들이 수반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나라를 여행하고 경험하고 나서 내가 호주라는 나라만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나라에 대해서밖에 모르겠구나 싶었지만, 이웃나라인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동남아,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다시 느껴본 경과, 호주란 나라는 정말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매력있는 나라고 특히 처음 경험을 준 나라라는 그 느낌은 다른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 경험하더라도 느낄 수 없는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20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던 그 때, 호주는 때때로 나에게 시련도 주었으나
(한국 사람들에게 이용도 당했었고, 아시안이라는 이유 때문에 무시를 당하는 일도 당했었고, 떄로는 총을 들고 마약을 한 애들과 ATM 머신 앞에서 마주치기도 했었으며 그 떄문에 젊은 패기로 소리지르고 바닥바닥 살려고 덤벼대기도 했었으며, 병에 걸려도 돈때문에 몇날몇일 방에서 홀로 사경을 헤매기도 했으며. 처음 접해보는 농장일의 힘겨움에 지쳐 몇날몇일을 기어서 숙소로 들어오기도 했었던..)
그런 시련들은 결국 나에게 추억이며 살아갈 자신감과 보물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세상 어느곳에 떨어져도 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어느 누구와 접해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앞으로 살아나가며 목구멍에 거미줄 치지 않고 살 수 있을 확신과 내가 인생에 중점적 가치를 두어야 하는 인생의 로드맵 설정에 대한 기본 틀 등등 어느 누구나 살면서 힘든 일을 겪어가고 때로 좌절하고 슬퍼하고 그 슬픔이 다른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 확신하고 좌절할 떄도 있지만 젊은 한 떄의 도전은 그 행위만으로도 앞으로의 큰 재산이 될 것이고 살아갈 지표가 될 것이니
우리 연합군 워홀러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런 기회를 가졌고 인생에서 이 멋진 한때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날들이 되도록 이것저것 도전하고, 때로 좌절하고 힘들지라도 이것이 나중에 나의 재산이며, 추억이 된다는 것을 즐겨가며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멋진 마음가짐을 갖고 후회없는 워홀 생활을 마치기를 바랍니다.
예전에 Cloncurry 에서 너무 안좋은 경험을 해서 캐러밴 파크에 캐빈 내에 식용유 뿌려놓고 식도를 꼽아놓고 주인 가족들한테 소리지르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피해보신 워홀러들이 없었길 바랍니다.
후에 다시 가보니 아웃백 사람들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순화되었더군요,. 제가 가기 10년 전에 왔었다는 한국 형님 한 분은 그 당시 브리즈번에서 버스를 타면 fucking asian은 버스에 안태운다고 내리라고 했었답니다. -.-
죄송합니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 지껄여놨네요 크
술취해 이제 자야항듟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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