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 역에 나가서 나폴리 가는 기차 알아보니 예약을 안하고 타도 되는 기차는(Reg,완행열차) 10시 49분에 있다.
좀 일찍 나올걸 그랬다. 역에 앉아서 낼 일정 짜다가 아침 먹었는데도 계속 배가 고파서 역에서 파는 샌드위치,감자튀김,
콜라 셋트로 파는거(토리노 메뉴였다) 하나 사서 옆 앞 노숙자들 옆에 앉아 꾸역꾸역 먹고..감자튀김은 남겨놓고(for lunch).
기차 타고 출발. 1시 반정도에 나폴리역 도착. 일찍 왔음 폼페이를 가볼까 했었는데 이 기간에는 폼페이 유적이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고 해서 포기하고. 나폴리만 보고 가기로 함. 로마로 돌아가는 기차는 4시 반과 6시 반.
밖에 나가니 가리발디 광장이 나오는데 보수공사 중이다. (아무래도 계절을 잘못 택했다.) 날씨도 덥고.
사람은 왜이리 많은지. 복잡하기가 퇴근시간의 종로같다. 누에보성을 찾아 걷다가 항구가 보이는 것 같아서 항구쪽으로
발걸음을 옮김.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한 번 치일뻔하고...(그래도 걔들 욕하는거 내가 못알아들으니 좀 다행이라고 생각..)
항구 가보니 맞은편에 누에보성이 있다. 별루 크지도 않고.. 볼 것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항구만 보고 가기로 마음먹고
쭉 따라가다보니 산타루치아 항구가 나온다. 참. 산타루치아 항 보기 전에 공원에서 풋살하고 있는 애들이 있길래
한 30-40분 구경하다가 감.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불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그다지 그렇게 유명한 미항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시드니,리오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이라는데..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근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그냥 작은 어촌 분위기? 어쨌든 나름대로 분위기는 있었다.
저 멀리 산도 보이고. 집들도 쫘악 펼쳐진게..
오보성에 올라가서 항구를 보면 정말 멋지다고 하던데 별다른 전시가 없을 땐 오보성을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단다.
오보성에 올라서 본 나폴리항을 두고 나폴리를 보고 죽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단다. 나폴리에서 피자가 시작되었다는데
별 맛없어 보여서 그냥 패스. 역에 다시 돌아오니 4시. 4시반차 타고 로마로 돌아옴. 돌아오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뭘 좀 먹을까 갈등하다가 꾹 참고 숙소로 들어오니 독일 아저씨 한 명이 방에 와있다. 인사하니
독일어 할 줄 아냐고 묻는다. 하나도 못합니다. 자긴 영어 못한단다. Have a nice day 하더니 씻고 안대하고 눕는다.
흐흐흐 그래서 나도 이거 좀 쓰다가 자려고 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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